본문 바로가기
728x90

호호11

"난 토론이 정말 싫어!"를 외치던 호호의 토론 준비 클라쓰! 하하와 호호는 둘 다 마음속에 수많은 에너지와 힘이 있음이 느껴져요.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의 광산에서 스스로 보석을 캐내어 가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그 시간들을 함께하며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호호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아이에요. 때로는 깨발랄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이가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통찰력이 깊기도 하고, 때로는 역시 아이로구나 하고 허를 찌르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하고, 나름의 논리성을 갖추고 담백하게 상대를 설득하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힘도 있답니다. 호호는 토론을 해도 곧잘 할 것 같았어요. 엄마 눈에는 광산이 빤히 보이지만 호호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았는가 봅니다. 토론은 절대 싫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거부하는 호호입니다. 그럴 때.. 2023. 11. 21.
호호, 시에 빠져들다. 작품 '김치' 제목 : 김치 (글쓴이 호호) 아삭아삭 김치 한 조각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면 매콤 짭짤한 여운을 남기며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몸속에서 떠돌아다니던 김치 나갈 기회만 엿보다가 목구멍 타고 올라가 입 밖으로 나가면 다시 김치가 되어 나온다 김치 먹은 사람이 카메라 뒤에서 하는 말 김-치! 목구멍을 타고 올라간다는 부분에서 '우웩'하는 상상을 했던 건 나 뿐인 것일까? 그 부분에서 나름 반전 매력을 뽐낸 호호의 시였습니다! 2023. 11. 15.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수학 몰입노트! 그 어느 날! 상상맘은 황농문 박사님의 몰입 특강을 듣게 되었어요. 상당히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그날로 몰입책과 슬로싱킹 책도 구입하고 몰입의 원리에 매료되었지요. 슬로싱킹 깊이 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생각 습관은 일이나 공부의 성과를 깎아먹는 주범이며, 스트레스, 산만함, 불안감, 번아웃 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몰입 전문가 황농문 박사가 생각의 습관을 재정비할 것을 권하는 책 《슬로싱킹》을 펴냈다. 슬로싱킹이란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되 머리로는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생각법으로, 이 책에서는 천천히 생각할수록 탁월한 결과를 부르는 슬로싱킹의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황농문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 2023. 11. 12.
초등학생 호호는 엄마의 역사 선생님! 호호는 요즘 역사공부에 푸~욱 빠져 있어요. 역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 하네요. 공부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하고, 생기가 느껴지다니! 참 생경한 광경이 아닐 수 없으며, 그 설렘과 에너지가 엄마인 저에게까지 전달되어 기특하고, 기쁜 마음이에요. 공부가 늘 좋아서 할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내적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흥미가 생기고,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그 경험을 아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편, 상상맘은 학교 다닐 때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참 모르는 게 많아요. 저는 정말로 역사를 배우고 싶었고,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니 호호를 저의 역사 과외선생님으로 정중하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다니! .. 2023. 11. 6.
MBTI 극 I 초등학생의 '친구 사귀기' 깨알 노하우! 호호는 참 발랄하고, 까불까불, 조잘조잘 수다스러운 아이랍니다. (집에서) 호호는 참 조용하고, 과묵한 아이랍니다. (학교에서)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이 호호의 목소리를 듣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가끔 호호가 입을 떼기라도 하면 "와, 호호 목소리 처음 들어봐!" 라고 할 정도였으니,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답니다. 호호에게도 엄마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요. 그렇게 지내기를 여러 해, 서서히 친구의 필요성을 느낀 호호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 해왔답니다. 호호는 정말이지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참 용기있고, 멋진 아이지요. 그 결과 현재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어느날은 6명이나 되는 친구들과 우르르.. 2023. 11. 5.
'네 잎 클로버'와 '세 잎 클로버' 어느날 호호가 물었다. 호호 : "엄마, 세잎 클로버 뜻이 뭔줄 아세요?" 엄마 : "아니!? 세잎 클로버에 뜻이 있어?" 호호 : "네! 바로 ㅇㅇ 이에요!" 이후 호호가 들려준 이야기가 너무도 소중해서 그 생각을 글로 적어줄 수 있는지 부탁을 했다. 그리곤, 호호에게서 다음 글이 탄생했다. 초등생 호호가 어른인 엄마보다 낫다! 호호의 동의하에 글 전문을 공개한다. Written by 호호 자, 지나가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자. “네잎클로버 아세요?”라고 말이다. 그럼 당연히 안다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네잎클로버는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 똑같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세잎클로버 아세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더 당연하게도’ 안다고 대답할 것이다... 2023. 11. 3.
[동시]옷걸이는 힘들겠다 :: 빨래 널기 도와주다가 탄생한 시 호호에게 빨래 널기좀 도와달라고 SOS를 쳤다. 꼼지락 꼼지락.. 옷걸이에 빨랫감을 걸면서 하는 말.. "엄마, 옷걸이는 힘들겠어" "왜?" "물 묻어서 무거운 빨래를 맨날 들고 있어야 하잖아.." 그리곤 바로 탄생한 시.. (받아적으면 흐름 끊길까봐 아예 녹음 해버렸음) 옷걸이는 힘들겠다. -지은이 : 호호- 옷걸이는 힘들거 같애. 무거운 물이 젖어 있는 옷을 들어서 무거울거 같거든 옷걸이는 팔이 아플거 같애. 자꾸 어떤 막대에 매달려서 그걸 잡고 있어야 하니까 옷걸이는 더울거 같애. 옷걸이가 옷을 입고 있어서 더울거 같애. 옷걸이는 휴식을 할 수가 없어. 엄마가 맨날 빨래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옷걸이는 힘들거야. -끝- 캬~~ 정말 멋진 시다.. 감탄을 금할길이 없음.. 브롸붜~~!!! 훌륭해요!!!.. 2017. 12. 17.
엄마 손에 살포시 쥐어진 한장의 편지. 엄마 재송해요. 근대 왜 화내새요. 무서운대 왜 혼내. 그래도 사랑해 --------------------------------------- 이날.. 내가 무슨 일로 화를 냈을까? 밥을 먹으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가..?? 정리를 제대로 안했던가..?? 지금은 기억이 나지도 않을 시덥잖은 일로 나는 분명 이날 호호에게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을 테고 호호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불편했을 테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끄적끄적 편지를 써들고 곱게 접어 내 손에 살며시 쥐어주었을 테지.. 이유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 편지를 읽는 순간.. 호호의 엉뚱함과 진솔함에 웃음이 나왔다. 편지 써줘서 고맙다고. 엄마한테 혼나서 기분 안좋았을 텐데 솔직한 마음 적어줘서 고맙다고. 호호 편지 읽으니 엄마가 웃음이 절로 .. 2017. 11. 8.
[저렴한 체험학습/과학/서울/노원우주학교]서울에도 천문관이 있었다니~~ 노원우주학교에 다녀왔어요. 서울에도 천문관이 있는줄은 나만 몰랐던건가...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외곽까지 나가지 않아도 좋았어요. 야간관측은 예약이 끝나버려서 일반관람으로 예매해서 다녀왔답니다. 별을 볼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일반관람에서 진행되는 태양관측도 생각보다 의미있고 재미있었어요. 4시예약인데 3시쯤 여유있게 도착. 바로 건너편에 있는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회 보다가 3시30분쯤 우주학교 들어갔어요. 시간이 남아 3층과 4층을 먼저 자유관람. 음... 아이들은 3층보다는 4층을 더 좋아라 했지요. 입구가 우주처럼 되어 있어서.. 신나셨음~ 우주에 갇혔다며 정신 못차리는 호호양~ 시간이 되어 5층으로 올라가보니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볼수 없다며... 멀리 있는 산이라도 보라고ㅠㅠ 망원경을.. 2017. 10. 8.
그렇게 분노는 새생명을 얻어 작품이 되었고... 호호의 꿈은 '화가'랍니다. 6년을 살아오면서 한결같이 화가를 꿈꿔왔던것 같아요. (발레리나도 있었던가.. 가물가물.. ㅡ,.ㅡa) 호호 그림은 대부분 하하언니의 그림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되지요. 언니의 그림이 호호에게는 경쟁, 동경, 등등....여러 의미로 좋은 동기(혹은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때로는 언니처럼 그리지 못한다며 좌절하기도 하고,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자신의 그림을 향해 울며불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지요.. 그럴때마다 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언니와 비교할 필요 없다고.. 설명은 해주지만..ㅠㅠ 그저 잘하고만 싶은 호호에게는 그런 말들이 가슴으로 와닿지 않는가 봅니다. 한 번은 언니가 다이어리 커버를 꾸미는 것을 보고 자신도 야심차게 펜을 들고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하.. 2017. 9. 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