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바꿔신기 놀이]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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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신발 바꿔신기 놀이]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한장..

by 상상mom 201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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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안방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핸드폰을 찾는데

핸드폰이 거실에 있네요

 

게을뱅이 상상맘...

나가기 귀찮아서 남편님 핸드폰 집어들었어요.

 

심심해서 사진첩을 열어봤답니다.

 

그렇다고 저.. 남편 핸드폰 막 뒤지고 그런여자는

아니아니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사진첩을 보다보니 저에겐 없는 사진들이 여럿 있네요~

 

남편님~~~

사진 찍었으면 좀 보내주셔야죠~~~~

혼자보는건 반칙입니다~~~

메롱

 

 

남편님 사진첩에서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추억한장을 발견했어요.

 

 

 

바람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던...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시작즈음 그 어느때였던거 같아요.

 

하하양이 양말신기 귀찮다며

맨발로 구두를 신고 밤마실을 나갔답니다.

 

발뒤꿈치가 아팠는지..

 

"엄마, 나 발이 아파. 우리 신발 바꿔신자."

 

??

 

 

"어? 그.. 그..래~~"

 

"하하야, 두발 다 바꾸면 엄마가 걸을수가 없으니까 한쪽발씩 번갈아 바꿔신자~"

 

안들어가는 발을 조막만한 신발에 우겨넣고

까치발을 들고...

그렇게 집까지 걸어왔어요

웃겨

 

 

아이들도, 저도, 아빠도 낄낄거리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엽기적인 그녀'가 생각나기도 하고~

 

제가 늘려놨으니 다음번엔 아프지 않겠죠. ^-^

 

문제는...

저 광경을 다 지켜본 호호양...

"엄마, 나도해줘~~~"

 

 

아... 호호의 신발은 제 발을 넣기에는

정녕 인형신발인데 말이죠..

 

발꼬락만 집어넣어야 하는걸까요?

ㅋㅋㅋㅋ

 

발가락 세개라도 들어가면 다행이게요

 

그래도 절대공평주의 지향하는 자매님들이니

해줘야 하는거...죠? 그런거죠? ㅋㅋㅋ

오케이

 

 

 

거창하게, 뭔가 많은 노력과 준비없이도

이렇게 소소하게 웃고, 떠들고... 장난치던 기억의 조각조각들이

우리 아이들과 엄마, 아빠 마음속에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남는거겠죠 ^-^

 

사랑한다 딸들아~

너희들로 인해 엄마는 많은걸 배우고, 많이 웃을수 있어서 행복해.

 

가끔...

희둘이 사이좋게 힘을 합해서...

 

엄마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마그마를 들끓게하고

화산을 폭발시키기도 하지만서도...

평화

 

 

그래도 사랑해~~

하트3

 

알라뷰 뿅뿅뿅~~~ 쪽쪽쪽!!!

 

 

ps. 굳이 놀이로 분류하자면...

[아이들과 놀아주기/야외놀이] 카테고리에

'신발 바꿔신기 놀이' 정도로

이름 붙여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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