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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에게 빨래 널기좀 도와달라고 SOS를 쳤다.
꼼지락 꼼지락..
옷걸이에 빨랫감을 걸면서 하는 말..
"엄마, 옷걸이는 힘들겠어"
"왜?"
"물 묻어서 무거운 빨래를 맨날 들고 있어야 하잖아.."
그리곤 바로 탄생한 시..
(받아적으면 흐름 끊길까봐 아예 녹음 해버렸음)
옷걸이는 힘들겠다. -지은이 : 호호- 옷걸이는 힘들거 같애. 무거운 물이 젖어 있는 옷을 들어서 무거울거 같거든 옷걸이는 팔이 아플거 같애. 자꾸 어떤 막대에 매달려서 그걸 잡고 있어야 하니까 옷걸이는 더울거 같애. 옷걸이가 옷을 입고 있어서 더울거 같애. 옷걸이는 휴식을 할 수가 없어. 엄마가 맨날 빨래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옷걸이는 힘들거야. -끝- |
캬~~ 정말 멋진 시다..
감탄을 금할길이 없음..
브롸붜~~!!!
훌륭해요!!! 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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