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는데...
신이난건 아이들 뿐이네요 ^^
12월 마지막날 밤부터 한껏 들뜬 아이들이에요.
"엄마, 이제 한밤만 자면 우리 한살 더 먹는거야?"
"우와~~~ 신난다~~~~~"
"얼른 아침 됐으면 좋겠다~~~~"
한달전부터 매일매일 몇밤을 더 자야 언니가 되냐며..
카운트다운을 하던 아이들이랍니다.
2015년 1월1일 아침...
엄마, 아빠는 꿈나라 삼매경인데...
어느새 자기들끼리 일어나서는 두손을 잡고 방방 뛰며~~~
와~~~~~~!!!!! 언니됐다~~~~~!!!!!
서로 축하를 해주고 있네요 ^^
엄마아빠도 슬며시 눈을 뜨자..
"엄마, 빨리 우리 축하해줘!!!"
"어~ 한살더먹고 언니된거 축하해~~~"
하고.. 말해줬더니
꼬맹이 호호가 저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도 어른된거 축하해~"
아.... 나도 한살 먹는거였구나...
아이들 커가는것만 보였지, 내가 한살 더 먹는건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그나저나 마냥 생각없는 아가인줄 알았더니
이제 저런말도 해줄만큼 제법 컸네요~
한살 더 먹은걸 어찌나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 하던지...
왠일로 밥도 한자리에 앉아서 잘 먹고 ㅠㅠ
안하던 양보들도 가끔(극히 가끔..)씩 하고~
자기들은 언니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
귀여운 녀석들....
작심삼일이니까 1월3일까지는 지켜봐야겠죠??
ㅋㅋㅋ
그래~ 그 기분을 마음껏 즐기렴~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어린시절을 마음껏 즐기렴~
하루하루 커가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며..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 몸은 점점 편해지니..
좋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새해선물겸 해서 책 두권을 선물 받았는데
이걸 보자마자 격하게 좋아할 아이들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이걸 줘야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급 고민되네요.. ㅠㅠ
두.. 두께가....
흐미.... 이거 읽어주다가
엄마는 성대에 결절생길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엄마가 마음의 준비가 될때까지...
이 책선물은 잠시 보류하는걸로!
아무튼 많이 사랑한다는 쌩뚱맞은 말로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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