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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폭탄 맞은 듯 난리난 아이들 방이 갑자기 사랑스러워진 이유.

by 상상mom 201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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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교통기관/비행기/위인전/who? 라이트형제]

 

 

 

 

요즘 호호가 유치원에서 교통기관에 대해 배우고 있기에

관련된 위인전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던 중 레이더망에 걸린 책이다.

 

라이트 형제.

 

사실 별 생각없이 애들이나 읽혀줄 생각으로 빌렸지만...

이 형제의 삶은 나의 뇌를 가동시키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가정환경이나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손재주 등이 우리 가족과 참 많이 닮아 있었고,

우리 부부가 앞으로 가져야 할 자세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나 할까?

 

(나는 지금 Who? 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라이트 형제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라이트형제처럼 하하와 호호도 매일 쪼물딱 거리며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장난감을 잘 사주지 못해 주로 만들기로 충족하며 노는 아이들이다.

 

이 책을 보며

앞으로 더 채워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짚어보며 어느정도의 길라잡이가 되어주었다.

 

 

 

호기심을 자르지 말것.

깊이 알고자 공부하고 전문가에게도 직접 질문하며 배우는 열정과 용기

포기하지 않는 끊기

부모의 끊임없는 기도와 응원

그리고, 더러운 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을 불굴의 인내... 으....

 

 

사실 아이들 방은 매일 만들기를 한 작품들과 잔재들이 뒤섞여 발 디딜 틈이 없이 난리 법석.

박스며, 약병이며.. 보이는 모든 재활용품을 앞다투어 낚아채 재료로 활용하는 아이들.

 

 

내친김에 아이들 방문을 살포시 열어보자.

 

끙...

나 왜 문열기 무섭니.. ㅠㅠ

 

 

 

재활용품을 자르고 페인트칠 해서 만든 악세사리통.

 

 

 

물에 물감+식용유+헤어에센스를 넣어 만든 '에센셜 오일'

물론.. 관상용이다..

 

 

 

작은 통에 클레이를 붙여 만든 이름모를 작품.

 

 

 

얼마전 길에서 주운 열매 '여우머리'를 진짜 여우머리로 만든 작품.

 

 

 

휴지심을 이용해 만든 컵.

 

 

 

길거리에서 주운 돌멩이를 활용한 작품 ㅠㅠ

아이들 주머니는 항상 돌덩이와 나뭇잎, 나뭇가지들로 가득..

무겁지도 않니~~

 

 

 

상자에 종이도 붙이고 문도 뚫고, 화단도 만들고..

 

 

 

약국인데 내부는 응접실... ㅋㅋ

 

 

 

티포트와 찻잔을 만들어 손님대접중.(케익과 빵은 굴러다니던 미니어쳐)

 

 

 

하나씩 요모조모 뜯어보면 참 귀엽고 아기자기 한데...

 

 

전체샷은.. 왜...

 

왜...

 

왜...

 

도대체 왜~~~!!!!

 

 

 

 

왜!!!!!

 

 

 

이모냥인 것일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이 사랑스러워 진 이유는 온전히 라이트형제 덕분...

 

그들도 이랬을 거라며.. 위안 삼고..

나도 라이트 형제 어머니처럼 릴렉스 해보자..

후우~ 후우~ 심호흡중..

 

 

아직은 서툴고 섬세함도 부족하지만,

무언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정을 쏟는 아이들을 응원한다.

 

하하와 호호를 위해서

빨리! 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힘들어도 계획성과 꼼꼼함을 더 할 수 있도록

자연스레 유도해 주는 것이 엄마가 해야할 역할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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