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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4

"난 토론이 정말 싫어!"를 외치던 호호의 토론 준비 클라쓰! 하하와 호호는 둘 다 마음속에 수많은 에너지와 힘이 있음이 느껴져요.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의 광산에서 스스로 보석을 캐내어 가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그 시간들을 함께하며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호호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아이에요. 때로는 깨발랄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이가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통찰력이 깊기도 하고, 때로는 역시 아이로구나 하고 허를 찌르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하고, 나름의 논리성을 갖추고 담백하게 상대를 설득하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힘도 있답니다. 호호는 토론을 해도 곧잘 할 것 같았어요. 엄마 눈에는 광산이 빤히 보이지만 호호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았는가 봅니다. 토론은 절대 싫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거부하는 호호입니다. 그럴 때.. 2023. 11. 21.
현실 자매의 리코더 소음 분쟁, 한편의 시로 거듭나다! 핸드폰 갤러리를 보다가 호호의 귀여움에 웃음이 절로 나는 추억돋는 글을 발견했다. 당시 학교에서 배운 리코더를 열심히 불고 있던 하하언니. 시끄럽다던 호호의 투덜거림이 눈에 선하다. 그렇게 언니의 방에서 들려오는 리코더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있어야만 했던 호호는 다음과 같은 시로 심경을 밝혔다. 진솔하고도 깊은 고뇌가 담긴 수준높은 글이다! ㅋㅋㅋㅋㅋ 리코더 소리가 참으로 귀에 거슬리는구나. 그러나 언니는 결코 굴복하지 않고 리코더를 삑삑 불어 대는구나. 그 소리가 참으로 거슬려 참을 수가 없구나. 아, 드디어 그만 부는 건가 생각이 들 때 다시 리코더를 불어 나를 실망시키는 언니. 아, 지겹다. 지겨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너무 시끄러워 삑삑거리는 소리에 익숙해져야 할 듯 싶었다. 잠시 쉬다가 .. 2023. 11. 17.
호호, 시에 빠져들다. 작품 '김치' 제목 : 김치 (글쓴이 호호) 아삭아삭 김치 한 조각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면 매콤 짭짤한 여운을 남기며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몸속에서 떠돌아다니던 김치 나갈 기회만 엿보다가 목구멍 타고 올라가 입 밖으로 나가면 다시 김치가 되어 나온다 김치 먹은 사람이 카메라 뒤에서 하는 말 김-치! 목구멍을 타고 올라간다는 부분에서 '우웩'하는 상상을 했던 건 나 뿐인 것일까? 그 부분에서 나름 반전 매력을 뽐낸 호호의 시였습니다! 2023. 11. 15.
"엄마, 저 오늘 수학 몰입노트 할래요!!" 하하에게 수학 몰입노트를 권유하던 첫날이 생각나네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하하였습니다. 엄마 등살에 몇 번 해보기는 했지만 필요성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지 그 뒤로는 노트를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하하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합니다. "엄마, 저 오늘 수학 몰입노트 할래요." "웅? 갑자기? 왜?" "수학, 어려워요. 공부할래요." 하하의 이 표현은 상당히 묵직하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뭔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부여되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어요.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아무래도 동기가 부여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겠지요. 하하는 (아직까지는) 수학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 이런저런 공부하며 시행착오도 경험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중..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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