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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2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 건 나쁜 걸까? 엄마 "제군들!! 우리 볼 거 많으니까 얼른얼른 각자 할 일 마무리 하고 거실로 집하~~~압!!!!!" 하하호호 "볼 거요?!" 엄마 "우리 볼 거 엄청 밀려 있어! 빨리 할 일 하고 '무인도의 디바' 봐야 해!" 아빠 "아니야! '힘센 여자 강남순' 밀렸어, 그거부터 봐야 해" 하하 "안 돼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봐야 해요" 호호 "엄마엄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나 없이 혼자 봤어요?!!" 엄마 "아 맞다 맞다. 그것도 있었지?! 휴~~ 바쁘다 바빠. 밀린 게 너무 많아. 암튼 오늘 몇 개 클리어해야 하니까 얼른 할 일들하고 거실로 집합!!" 에효..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도 메뉴가 제각각이라 통일하기가 쉽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이제 드라마도 취향이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못 볼 .. 2023. 11. 8.
사춘기도 육아 일기? 다시 시작하는 육아 일기! 백만 년 만에 아이들 어릴 적 추억이 가득 담긴 블로그에 다시 들어왔다. 오랜만에 블로그의 옛 글들을 보며 아이들도 웃고, 나도 웃는다. '나란 사람, 왜 이렇게 글을 웃기게 잘 썼지?' 하며 스스로 감탄하기도 한다. 몇 년간 매우 바빴던 탓에 블로그를 쉬었던 것이 참 아쉽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나도 잊었던 많은 작품들과 당시의 지지고 볶던 일상의 기억들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질 줄이야. 생각보다 그 감흥이 크다. 사진과 글로 남겨 둔 것이 참 다행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변연계 그 어딘가에 당시의 느낌과 감정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테다. 이제는 제법 커서 사춘기가 되었고, 유아놀이가 아닌 각자의 방에서 자기들만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몇 가지..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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