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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4

"난 토론이 정말 싫어!"를 외치던 호호의 토론 준비 클라쓰! 하하와 호호는 둘 다 마음속에 수많은 에너지와 힘이 있음이 느껴져요.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의 광산에서 스스로 보석을 캐내어 가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그 시간들을 함께하며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호호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아이에요. 때로는 깨발랄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이가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통찰력이 깊기도 하고, 때로는 역시 아이로구나 하고 허를 찌르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하고, 나름의 논리성을 갖추고 담백하게 상대를 설득하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힘도 있답니다. 호호는 토론을 해도 곧잘 할 것 같았어요. 엄마 눈에는 광산이 빤히 보이지만 호호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았는가 봅니다. 토론은 절대 싫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거부하는 호호입니다. 그럴 때.. 2023. 11. 21.
현실 자매의 리코더 소음 분쟁, 한편의 시로 거듭나다! 핸드폰 갤러리를 보다가 호호의 귀여움에 웃음이 절로 나는 추억돋는 글을 발견했다. 당시 학교에서 배운 리코더를 열심히 불고 있던 하하언니. 시끄럽다던 호호의 투덜거림이 눈에 선하다. 그렇게 언니의 방에서 들려오는 리코더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있어야만 했던 호호는 다음과 같은 시로 심경을 밝혔다. 진솔하고도 깊은 고뇌가 담긴 수준높은 글이다! ㅋㅋㅋㅋㅋ 리코더 소리가 참으로 귀에 거슬리는구나. 그러나 언니는 결코 굴복하지 않고 리코더를 삑삑 불어 대는구나. 그 소리가 참으로 거슬려 참을 수가 없구나. 아, 드디어 그만 부는 건가 생각이 들 때 다시 리코더를 불어 나를 실망시키는 언니. 아, 지겹다. 지겨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너무 시끄러워 삑삑거리는 소리에 익숙해져야 할 듯 싶었다. 잠시 쉬다가 .. 2023. 11. 17.
미술학원 선생님들의 의외의 질문! "ㅇㅇㅇ 좋아하니?" 하하는 미술학원을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몇 군데 다니며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어요. 입시를 준비하는 목적은 아니지만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입시학원에서 취미반을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하하와 함께 총 3군데의 미술학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어요. 3곳 중 한 곳은 말 그대로 입시 위주의 학원 느낌이 들어 하하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고 나머지 두 곳 중에 고민을 하였습니다. 두 곳 모두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이를 굉장히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학원 관련 안내나 아이 관련 질문사항도 아이와 눈을 맞추며 하하에게 직접 질문을 하시되 굉장히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셨어요. 엄마가 데리고 온 건지, 아니면 본인이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혹시 그림 그린게 있다면 보여줄 수 있는지?.. 2023. 11. 16.
호호, 시에 빠져들다. 작품 '김치' 제목 : 김치 (글쓴이 호호) 아삭아삭 김치 한 조각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면 매콤 짭짤한 여운을 남기며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몸속에서 떠돌아다니던 김치 나갈 기회만 엿보다가 목구멍 타고 올라가 입 밖으로 나가면 다시 김치가 되어 나온다 김치 먹은 사람이 카메라 뒤에서 하는 말 김-치! 목구멍을 타고 올라간다는 부분에서 '우웩'하는 상상을 했던 건 나 뿐인 것일까? 그 부분에서 나름 반전 매력을 뽐낸 호호의 시였습니다! 2023. 11. 15.
독학으로 그림 그리던 하하, 미술학원을 고민하다. 하하는 그림 그리기를 즐겨합니다. 혼자서도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책도 구입하면서 그림을 그려왔어요. 방 안에서 한동안 두문불출하며 조용해서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는 했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동네에 있는 미술학원을 다니기도 했어요. 하지만 주어지는 과제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만들기나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결국 그리고 싶은 그림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는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먼저이지 않을까 하는 미술 1도 모르는 겁 없는 엄마의 소신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동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 그리는 방법들을 배우는 것이 자칫 흥미 자체가 없어지도록 하는 부.. 2023. 11. 15.
"엄마, 저 오늘 수학 몰입노트 할래요!!" 하하에게 수학 몰입노트를 권유하던 첫날이 생각나네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하하였습니다. 엄마 등살에 몇 번 해보기는 했지만 필요성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지 그 뒤로는 노트를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하하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합니다. "엄마, 저 오늘 수학 몰입노트 할래요." "웅? 갑자기? 왜?" "수학, 어려워요. 공부할래요." 하하의 이 표현은 상당히 묵직하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뭔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부여되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어요.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아무래도 동기가 부여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겠지요. 하하는 (아직까지는) 수학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 이런저런 공부하며 시행착오도 경험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중.. 2023. 11. 14.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수학 몰입노트! 그 어느 날! 상상맘은 황농문 박사님의 몰입 특강을 듣게 되었어요. 상당히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그날로 몰입책과 슬로싱킹 책도 구입하고 몰입의 원리에 매료되었지요. 슬로싱킹 깊이 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생각 습관은 일이나 공부의 성과를 깎아먹는 주범이며, 스트레스, 산만함, 불안감, 번아웃 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몰입 전문가 황농문 박사가 생각의 습관을 재정비할 것을 권하는 책 《슬로싱킹》을 펴냈다. 슬로싱킹이란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되 머리로는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생각법으로, 이 책에서는 천천히 생각할수록 탁월한 결과를 부르는 슬로싱킹의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황농문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 2023. 11. 12.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 건 나쁜 걸까? 엄마 "제군들!! 우리 볼 거 많으니까 얼른얼른 각자 할 일 마무리 하고 거실로 집하~~~압!!!!!" 하하호호 "볼 거요?!" 엄마 "우리 볼 거 엄청 밀려 있어! 빨리 할 일 하고 '무인도의 디바' 봐야 해!" 아빠 "아니야! '힘센 여자 강남순' 밀렸어, 그거부터 봐야 해" 하하 "안 돼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봐야 해요" 호호 "엄마엄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나 없이 혼자 봤어요?!!" 엄마 "아 맞다 맞다. 그것도 있었지?! 휴~~ 바쁘다 바빠. 밀린 게 너무 많아. 암튼 오늘 몇 개 클리어해야 하니까 얼른 할 일들하고 거실로 집합!!" 에효..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도 메뉴가 제각각이라 통일하기가 쉽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이제 드라마도 취향이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못 볼 .. 2023. 11. 8.
무료 체험학습 꿀팁 사이트! 아이들을 키우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부모자녀관계', '독서', 그리고 '체험'이었습니다. 사춘기가 되고부터는 외출이나 체험보다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즐기거나 방콕을 즐기지만 어릴 때 쏠쏠하게 이용했던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해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랍니다. 청소년 체험프로그램도 있으니 아이들이 원한다면 신청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정작 우리집 청소년은 나가지를 않는다는 게 함정!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문화체험이나 교육강좌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예약하고 반딧불이 체험도 해보고, 야간탐사 체험도 했었어요. 반딧불이 포스팅을 안했는데, 야간탐사 포스팅은 해두었으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무료체험/서울/난지한강공원/난지 야생탐사센터]에코데이.. 2023. 11. 7.
초등학생 호호는 엄마의 역사 선생님! 호호는 요즘 역사공부에 푸~욱 빠져 있어요. 역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 하네요. 공부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하고, 생기가 느껴지다니! 참 생경한 광경이 아닐 수 없으며, 그 설렘과 에너지가 엄마인 저에게까지 전달되어 기특하고, 기쁜 마음이에요. 공부가 늘 좋아서 할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내적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흥미가 생기고,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그 경험을 아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편, 상상맘은 학교 다닐 때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참 모르는 게 많아요. 저는 정말로 역사를 배우고 싶었고,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니 호호를 저의 역사 과외선생님으로 정중하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다니! ..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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