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하 서랍장

빗나간 예상답안 #1.

by 상상mom 2014. 8. 16.
728x90

그언젠가..
산책갔을때 하하가 돌멩이를 한아름 주워왔다.

그리고 얼마전.. 욕실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왔는데 바닥에 저렇게 돌 나부랭이들을 늘어놓고 나왔다

ㅡ,.ㅡ++++

정리하라고 말할 심산으로 운을 띄웠다.



"하하야.. 바닥에 돌들이 있네?"

 "어 엄마"

"그럼 저거 어떻게하고 나와야 할까?"

"정리"

"그렇지?"

"싫어, 엄마가 해"

실갱이 실갱이...
..
..

이게 내가 예상한 대화의 답안이었으나...

 

"하하야.. 바닥에 돌들이 있네?"

"어, 엄마..
그거 길잃어버릴까봐 헨젤과 그레텔처럼 돌 놓고 나온거야~"

"어?!? 어.....어...."


그후로 저 돌들은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도 그렇게..
우리집 욕실의 일부가 되어있다

혹여라도 아빠가 치우기라도 할까봐 퇴근하자 마자 일러두었다.

저건 그렇고 그런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고.

잃어버린 길을 찾아주는 헨젤과 그레텔 돌멩이라고..

 

 


728x90

'하하 서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하트물방울이 있어~~  (0) 2014.08.18
빗나간 예상답안 #2.  (0) 2014.08.17
물속에 빠진 멸치.  (0) 2014.08.15
엄마~~!! 뾰족구두를 발견했어~~!!  (0) 2014.08.14
엄마, 호랑이 발톱을 찾았어~!!  (0)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