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레이/엄마표 장난감]"엄마~~ 아로밍 만들어 주세요!!" 우리집은 요즘 코코밍 열풍!

 

 

 

 

 

 

 

 

 

한동안 아이엠스타에 빠져있던 따님들께서 요즘 과감하게 종목(?)을 갈아타셨네요~

애지중지하던 아이엠스타 카드들은 여기저기 나뒹굴고...

둘이서 코코밍 집 만들기, 아이클레이로 코코밍 만들기~

매일 코코밍코코밍... 흐미...

 

급기야 따님들..  이것저것 사고픈 욕망은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칭찬스티커를 다 붙이면 코코밍을 사달라고 하는데,

(사실 예전에 한개씩 사줬는데 다 실종되고.. ㅠㅠ)

어찌됐건 호호의 눈빛이 너무도 간절하여 두개씩 사주겠다고 약속했더랬죠~

 

하하 2개, 호호2개 사주기로 했는데 어느날 하하가 저에게 다가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호호가 전에 샀던 코코밍 잃어버렸던걸 다시 찾았는데 제꺼는 못찾았어요.

 그럼 두개씩 사주면 호호만 3개가 되니까 불공평해요.

그러니까 저는 3개를 사주셔야 할거 같아요."

 

뭐지.. 이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다니..

ㅋㅋㅋㅋ

어쨌거나 엄마는 두개씩만 사줄수 있다고 못을 박았고..

 

하하는 호호를 데리고 비밀회의를 시작합니다.

잠시후 다가온 호호..

하하가 했던말을 고대로 훈련받아 와서 말합니다.

 

"엄마, 제꺼는 하나를 찾아서 두개씩 사주면 언니가 하나 적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언니는 3개를 사주셔야 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호야.. 지금 네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나 말하는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엄마는 또 다시 2개씩 사줄수 있다고 못을 박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 다시 편지가 배달되네요.

 

 

참으로 불굴의 의지와 끈기가 있는 딸들입니다.

장하다 딸들!!!

 

그! 러! 나!!

 

4개를 사기로 했는데 언니코코밍을 3개 사면 5개를 사야 하기때문에

예산이 초과되므로 엄마는 예정대로 2개씩만 사줄 수 있으며!

불공평하다고 생각된다면 둘이 잘 고민해서 해결하라고 마지막으로 선언합니다!

 

또다시 작전실패한 딸들은 비밀결사대 마냥.. 또 쿵짝쿵짝 얘기를 하더니

하하가 돌아와 엄마에게 마지막 제안을 합니다.

 

"엄마, 그러면 2개씩 사주시고 저는 하나가 부족하니까

한개는 클레이로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O!K! 콜콜!! 좋은생각이네. 하나는 엄마가 만들어줄게"

 

"그럼 아로밍으로 만들어주세요.

최대한 똑같이요. 그리고 달걀에 들어갈만큼 작게요.

하지만 너무 작게는 말구요."

 

끙... 요구사항이 참으로 많구려~~~

 

그리하야 오밤중에 아로밍 만들기 돌입.

 

 

아로밍 만들기 첫번째 시도..

아놔.. 손아~~!!! 이게 뭐니??!!!!

너 이정도 밖에 안되는 손이었니???

 

내가 봐도 이건 아니지... 하면서도 애써 모른척 하며 계속 만들고 있었는데

하하와 호호가 다가와 슬쩍 보더니 이렇게 말하네요.

 

하하 "엄마.. 음.. 이건.. 음... 생각했던거 보다는 좀.... "

 

호호 "엄마, 이거 좀 이상하다. 그래도 뭐, 엄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야 언니~"

 

끙....

ㅡ,.ㅡ+++++

 

어렸을때는 이렇게 만들어도 마냥 좋다고ㅠㅠㅠ

똑같다고ㅠㅠㅠㅠ

신난다고 ㅠㅠㅠㅠㅠ

 

그랬던 너희들이..

 

이제 보는 눈이 생긴것을 이 애미가 축하해야 하는것이니.. 슬퍼해야 하는 것이니...

 

 흠.. 엄마도 자존심이 있지.

다시 만들테닷!!

 

 

그리하야 탄생한 두번째 아로밍~~

 

 

흠.. 뭔가 마무리가 깔끔치 못해.

귀도 이상한것 같고...

 

다시~!!!!

세번째 도전!!!!!

(나도 참.. 이게 지금 뭐하는 것인감..)

 

 

 

조금더 입체감 있고 통통하게!

 

 

귀도 좀 더 깔끔하게!

 

 

 

흠... 피곤타. 이정도로 걍 마무리 하자.

 

 

 

 

 

 

그래도 갈수록 발전했네.. ㅋㅋㅋㅋㅋ

한 100개 만들면 엄청 잘만들 수 있을듯.. ㅋㅋㅋㅋ

 

근데 아로밍이 2마리가 되었으니 이 일을 어쩐다..

 

내일 딸래미들 깨어나면 듣게 될 말이 귓가에 맴도는구나~~

 

"엄마, 이거 호호랑 한마리씩 나눠가지면 또 호호가 한마리 더 많은거니까

나는 다른거 하나 더 만들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