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주도학습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전교 1등, 자퇴학생 편 : 기대에 대한 부담감, 성취압력

by 상상mom 2023. 12. 12.
728x90
사진출처 : 채널A 홈페이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5화에서는 전교 1등 여학생이 출연했습니다. 공부뿐 아니라 영어, 피아노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다방면에 재주가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메이크업이나 외모 꾸미기에도 소질이 있어 보였어요. 고1 입학 후 전교 1등의 정점을 찍고 난 뒤 부담감의 압박이 증대되어 자퇴를 선택하게 된 학생이었습니다.  
 

다가오는 기말고사, 높아지는 학업스트레스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말고사도 다가오는 이 시점에 긴장감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적이 낮으면 낮은 대로, 높으면 높은 대로 나름의 고민과 걱정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공부를 잘하면 학업스트레스가 없거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사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에게나 힘든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성적이 낮아서 속상한 학생도 이해가 되고, 100점을 원하는데 아깝게 하나 틀려서 속상해하는 친구들도 이해가 됩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티처스 내용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퇴한 전교 1등 여학생은 중학교까지는 스스로 공부가 재미있어서 자발적으로 공부를 했던 것에 비해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한 뒤 주변의 시선이 압박감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또한 그 부분을 언급했었죠. 주변에서 '너는 다 잘하니까' '너는 잘할 거니까' 등의 성취에 대한 이야기들이 부담스러웠다고 말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성취에 대한 압박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각하는 능력치나 목표보다 상대의 기대가 높게 느껴지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죠.
 
사실, 선생님이나 친구들, 혹은 부모님이 언급하는 '너는 다 잘하니까'라는 말은 정말 '넌 꼭 해내야만 한다'는 부담을 주는 말일 수도 있고, 때로는 별 의미 없는 흘러가는 말일수도 있고, 신뢰의 표현일 수도 있고, 칭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말을 들으며 나름의 사고방식으로 통해 자기 나름대로 지각하여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말하는 사람의 취지와 관계없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변의 기대가 압박감으로 다가올 때

 
성취압력 논문자료 연관검색어를 찾아보면 부모의 성취압력스트레스, 압박감, 회피전략, 인정욕구 등 다양한 관련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상 속의 학생도 압박감으로 인해 솔루션을 중도에 포기하는 등 회피하는 부분이 발견되었죠.  영상에서는 학생의 어머니가 학생을 여러모로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만 논문들은 대체로 부모의 성취압력 부분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영상 속의 어머니의 모습과 다소 리거가 있더라도 부모의 성취압력을 함께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성취압력 관련 태그(출처 : riss 홈페이지)

 
 
부모의 성취압력이란 자녀에게 기대하는 학업적인 성취나 관심에 대해 자녀 스스로가 지각하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이때 자녀가 이러한 기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자녀의 학업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성취압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주체가 자신이 되어 응원과 지지로 느껴질 경우 뒷심이 되어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자원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성취압력이 자신의 목표보다 크게 느껴질 경우 부담으로 느껴져 심리적 압박감, 시험불안 및 학업스트레스 등 학업적 자아개념이 낮아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정적인 영향력이 더 큰 상태라면 이러한 성취압력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아이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일일이 부담 주는 말 하지 말라고 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타인을 내 뜻대로 통제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상대방의 기대에 대한 반응으로 긴장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때, 긴장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더욱 자책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왜 남의 말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걸까?' 하고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누구라도 그럴 수 있지, 부담스러울 수 있지.' 하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그 이후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 보는 것입니다. 부담이 된다는 것은 사실은 그만큼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만약 그런 마음이 발견된다면 어느 정도 자신에게 너그러움을 베풀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상상해 보고, 때로는 진짜 이것만은 피하고 싶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상해 보면서 결과에 대한 마음의 예방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실수도 할 수 있지' 하고 인정해 주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3.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기 

때로는 부담을 주는 말들에 대해 입장 바꿔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부담을 느끼는 우리도 사실을 누군가에게 생각지 못한 부담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넌 잘할 거야' '너니까 해낼 수 있을 거야' 등등의 말을 하며 말이죠.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말을 할 때, 상대가 절대 실패하지 않고 꼭 해낼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득가득 담아 이야기하는지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더라도 사실 우리는 그 일을 그리 오래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늘 잘해오던 누군가의 실패는 잠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두고두고 그것을 되새기지는 않습니다. 다들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쁘니까요. 그리고, 사실 엉뚱한 실수나 실패를 하는 경우 때로는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지고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4. 나는 내 속도로 간다!

가끔은 말 그대로 정말 '부담을 얹어주기 위한' 의도를 담은 말들을 듣기도 합니다. 그럴 땐 속으로라도 대항을 해보면 어떨까요?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내 속도로 간다'라고 마음먹어 보는거죠. 가다가 펑크가 날 수도 있고, 삐걱댈 수도 있고, 전속력으로 질주할 수도 있고, 쉬었다 천천히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면 될 일입니다. 내 인생은 내 가 결정할 일입니다. 상대는 던져놓고 잊고 있는 돌을 내가 부여잡고 두고두고 끌어안은 채로 무거워하고 있다면 이보다 억울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마치며...>

이 모든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다른 시각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것도 생각의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실패나 이불킥의 수치스러운 일들이 먼 훗날 나의 책의 한 챕터로 승화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실패에 대한 부담감에 너무 함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든 학생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 본 포스팅은 방송을 보며 느껴졌던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 방송을 참고해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