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 선생님들의 의외의 질문! "ㅇㅇㅇ 좋아하니?"

하하는 미술학원을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몇 군데 다니며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어요. 입시를 준비하는 목적은 아니지만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입시학원에서 취미반을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하하와 함께 총 3군데의 미술학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어요. 3곳 중 한 곳은 말 그대로 입시 위주의 학원 느낌이 들어 하하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고 나머지 두 곳 중에 고민을 하였습니다. 두 곳 모두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이를 굉장히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학원 관련 안내나 아이 관련 질문사항도 아이와 눈을 맞추며 하하에게 직접 질문을 하시되 굉장히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셨어요. 

 

엄마가 데리고 온 건지, 아니면 본인이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혹시 그림 그린게 있다면 보여줄 수 있는지?

 

등등의 질문을 하셨어요.

 

그중 두 곳 모두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물어보신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책 읽는 거 좋아하니?"

 

독서는 그림과 관련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스킬은 정해진 부분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금방 실력이 늘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림을 정말 잘 그리기 위해서는 생각을 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부분이 책 읽기와 관련이 깊다고 하시네요. 하하는 평소 책을 즐겨 읽던 아이이기 때문에 내심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공통적인 질문을 하셨어요. 

 

성적이 어느정도인지? 특히 영어성적을 질문하셨어요. 

 

지금 당장은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하다 보면 관심이 생겨서 입시준비를 하고 싶어 지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조언해 주셨어요. 상담받으면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말씀도 듣고, 어느 부분이 필요한지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 곳 중 하하가 가장 마음이 편하게 느껴지는 한 곳을 선정하여 주 1회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원에서 진도를 결정하여 단계식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하하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부분들을 배우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셔서 그 부분이 특히 하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그림! 다닌지 얼마 안 되어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작품들을 모아가 보고자 합니다!

 

하하의 최애 반찬! 조미김 그림.jpg

 

김을 좋아하는 하하입니다. 학교에서 글쓰기를 해도,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려도 일순위는 조미김이네요! 미술학원 선생님도 미술인생 중 처음으로 보는 김 그림이라고 하셨다네요. ㅋㅋㅋ

 

색연필과 오일파스텔을 이용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김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그리기.jpg

 

사라져 가는 구멍가게를 그리신 이미경 화가님의 작품 중 '진희슈퍼'를 따라 그린 그림입니다. 가게 이름은 네모슈퍼로 바꿔보았다고 하네요.

 

색연필로 그린 줄 알았는데 16절지에 수채화물감으로 그렸다고 해요. 와우.. 엄마에게는 절대 없는 유전자. 이렇게 그릴 수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기만 하네요!  

 

앞으로는 또 어떤 작품들이 탄생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