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수시로 해주고픈 몇가지가 있어요.
사랑한다는 말.
숨막히도록 꽉~~ 끌어안는 포옹.
눈맞춤.
뽀뽀.
마주앉아 깔깔 웃기.
쪼물락쪼물락 스킨쉽하기.
기타등등...
늘상... 해줘야지~ 하면서도
자주 잊게 되는거 같아요.
'사랑충전'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별거 없구요.
그냥 '꼬~~~옥 ~~ 안아주기'에 이름 붙인거에요.
그냥 안아줘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저도 아이들도 재미있어서 더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뽀인트는
아주 꼬~~~옥!!!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아주는겁니다.
상상맘...
아이들이 하원후 집에 들어오면
기운빠진 좀비마냥...
온몸을 흐느적거리면서 말을 건넵니다.
"아 맞다!! 우리 그거 안했잖아~~~"
이제는 알아서 대답하는 꼬맹이들.
"사랑충전??"
"엄마 에너지가 다 떨어졌나봐~
얼른 충전해줘~~~!!!"
그러면 '사랑~~~~충전!!!!' 외치면서
다 다 다 다 다 !!!!!!!
달려옵니다.
그리곤 제 품에 꼭 안기며 사랑~~~ 충전!! 을 외친답니다.
호호는 그나마 쪼만해서 달려와도 괜찮은데요...
하하는 이제 달려오면 무서워요...
ㅎㄷㄷㄷㄷㄷ...
제가 뒤로 발라당 넘어질만큼 힘이 세졌어요.
하하야.. 너는 좀 걸어오면 안되겠니?
그런데 하하...
이제 좀 컸다고 ㅠㅠ
안기는것도 좀 쑥쓰러워 하고..
뽀뽀도 은근슬쩍 피하고 그럴때 있더라구요
흥!! 흥!!
서운하면 지는거다!
뽀뽀 싫어할땐 굳이 강요하지 않아요~
그럴땐 '리모콘 뽀뽀' 해요.
마주보고 앉아서 뽀뽀 흉내만 내는거에요.
입술 쭉내밀고 쪽쪽쪽 소리는 내지만..
피부에 닿지는 않으니까 거부감 없이 하더라구요.
요즘 막~~ 폭풍칭찬하고 그러면 쑥쓰럽다고 하질 않나...
아~~~ 이렇게 벌써 커버리는 거니~~
우리사이 멀어지지 않기를 바뤠~~~
더 훌쩍 커버리기 전에..
엄마랑 끌어안는거 쑥스러워 하기 전에..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충천 해둬야 겠어요.
아이들과 꼭 끌어안고 있는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에요.
에너지 충전 만땅이죠!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사랑이 넘치는
매우 안락하고 평화로운 순간이랍니다.
등도 문질문질&토닥토닥 하면서
사랑한다고 속닥속닥...
실컷 끌어안고는
노래를 불러줍니다~
"꼭~ 안아 주세요~~♪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
그러면서 갈비뼈 막 간지럽히기~~!!
이러면 또 깔깔거리며 웃어주죠 ^^
니들이 안웃고 베기니~ 간지러운데..
ㅋㅋㅋ
저는 제가 기운없을때나, 속상한 일 있을때도
종종 충전해달라고 해요.
그럼 아이들의 포근함과 따뜻함으로 은근 위로가 된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아마 그런 시간이 되겠죠 ^^
오늘도 이쁜이들 퐉퐉 끌어안아 주시고
아이들도 엄마아빠도 사랑 만땅 충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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