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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유아놀이]하늘에서 구름따서 구름빵 만들어 먹어요~

by 상상mom 201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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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구름빵 뮤지컬 보고왔는데

 

아이들이 구름빵 만들어보고 싶어 하더라구요~

 

그까이꺼 하면 되는거지~ 뭐 어렵나요??

 

일단 구름빵 공연에서 나온 재료를 준비해야겠죠.

 

[구름빵 재료 : 구름, 빗물, 우유, 설탕, 소금, 이스트, 그리고 따뜻한 마음]

 

이건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구름빵 재료이구요

 

실제 재료는 이렇죠... 

[탈지면, 수돗물, 우유, 설탕, 소금, 호빵이나 모닝빵 등등

그리고 오븐에 불켜는 대신 따뜻한 마음]

 

 

1. 일단 구름부터 따러가야죠~ 

 

구름따러 가기 전에 엄마가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탈!지!면!

 

이게요.. A4용지처럼 나오더라구요~

미리 몰래 잘게 찢어서 준비해주세요.

탈지면이 준비됐으면 주머니에 몰래 숨겨서

 

구름 담을 빈소쿠리 하나 집어들고 집밖으로 고고씽

 

 

 

 

"얘들아~~~ 구름따러 나가자~~~!!!!"

 

"구름?? 우와~~!! 신난다~~~!!

 

하며.. 한치의 의심도 없이...

당연하다는듯 신발신고 나가는 하하, 호호양과 달리

 

동심의 세계를 벗어나...

이미 알거다아는-,.-;;; 초등학생2,3학년 조카들...

(저 사실.. 이걸 초딩이랑 같이 해야할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고민 많이했어요 ㅋㅋ)

 

"구름따러?? 진짜 밖으로 나간다고?? 헐~~"

느낌표

 

 

니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고모는 나간다~ ㅋㅋㅋ

 

 

 

 

자~ 이제 하늘을 보고 구름을 찾으세요~

없어도 상관없어요..

어쨌든 구름만 따면 되는거니까요~

 

주머니에 있는 탈지면을 몰래 손에 조금 쥐고

팔을 번쩍들고 하늘을 향해 달려가다가 힘껏 점프하세요~!!

 

그리고 구름을 따세요!!

 

짜잔~~~!!!

손에 있는 솜을 보여주면..

 

"우와와와와!!!!!!

구름이다~~~~~~!!!!!!!"

 

 

대박

 

뭐.. 이런 반응??

ㅋㅋㅋㅋ

 

 

"엄마엄마 어떻게 한거야~!!!"

"나도해볼래 나도나도!!!"

 사실... 한두번 따면 주머니에 있는 솜 들켜요 ㅋㅋㅋㅋ

 그래도 좋다고 마구 솜을 훔쳐가서는

제가 한대로 점프하고 자기가 딴거라며 완전 쒼났네요~~

 심지어...

초3짜리 조카도... 신나서 구름따고 있는 시츄에이션~

 

??

 

 구름 많이 땄네요~ ㅋㅋㅋ 

 

구름이 날아가지 않게 살포시 눌러주기

 2. 이제 반죽을 해줘야져~~

 우유랑, 물이랑, 소금, 설탕을 나눠주고

마음대로 반죽하라고 했어요

 

 

재료들을 넣어주고~

 

 

조물조물 반죽을 하네요~

 

 

 

 

 

 

동글동글 잘 빚었네요~~

 

초3짜리 조카가

"고모고모!! 이거 진짜 구름이야??"

하며 열중하는 모습에..

제가 더 의아했다는....

 

헉4

 

아직.. 동심 싸롸있눼~!!

 

미안하다 조카야..

고모가 사기쳤다...

신나2

 

 

 

반죽완성!!!

 

 

 

이제 오븐에 넣어야죠~!!

 

이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아이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이거 혼자 한다면서 불을 켜면 큰일이잖아요~

꼭꼭!! 다짐 받으셔야해요!!

 

"얘들아~~!! 구름빵은 불을켜면 안돼!! 불 켜면 빵이 다 타고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구름빵은 따뜻한 마음으로만 구워줘야해!! 불켜기 없기!!"

 

하며... 오븐에 넣고

손을 모아서 따뜻한 마음을 불어넣어 주세요.

 

아... 근데..

이거까지 초3짜리가 같이 할줄은 진정 몰랐네요

ㅋㅋㅋㅋㅋ

헉4

 

 

오히려 시크한 초2짜리 조카가

"지금 모하는거야?? 이게 무슨 파워레인저야?" 하며

"난 안할래~" 하고 다른방으로 가버리심~ ㅋㅋ

 

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한다~ 파워레인저~~~!!!

 

웃겨

 

 

자~ 오븐에 넣었으니...

구워지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기다리면서 다른거 하고 놀자고 하세요~~

 

그리고, 다른놀이에 열중하고 있을때

몰래 바꿔치기 하세요~!!

 

호빵이나 컵케익, 모닝빵 어떤것도 좋아요

 

 

 

 

아이들이 까먹고 있을즈음..

 

호들갑을 떨며 아이들을 부르세요~

 

"우와~~~!!! 구름빵 완성이다~~~!!!"

 

어디어디어디?????

 

와~~~!!! 진짜네~~~~???!!!

구름빵이다~~~ 신난다~~~~~!!!!

 

신나2

 

 

하며 좋아라 하는 하하, 호호양과 달리...

 

 

"어?? 진짜 구름빵이야??"

"고모 이거 언제 바꿔놨어???"

 

라며 분석들어가는 조카녀석들...

 

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좋다고 꺼내는 아이들...

 

"엄마! 근데 왜 구웠는데 차가워??"

 

 

앗...!!!

헉4

 

울 신랑님..

호빵을 차가운채로 그냥 넣어두셨네요~

 

 

오븐에서 막 꺼냈는데도

전자렌지에 데워먹어야 하는 이 아이러니~

ㅋㅋㅋㅋㅋ

 

 

 

팥은 안먹고 하얀 빵만 뜯어먹는 꼬맹이들..

 

으...

이거먹고 또 한참을 공중부양 시켜주는 엄마, 아빠..

 

아이고... 내허리~~~~

 

도와줘

 

 

 

거기까진 좋았는데...

 

 

"엄마~~~~!!! 우리 이거 내일 또해먹자~~~~!!!"

 

평화

 

아가야~~~

그건 제발 좀 참아줘~~~~~!!!!

 

 

 

그나저나 자기는 파워레인저 따위 안한다며

시크했던 초2짜리 조카가..

나중에 저에게 이런말을 하네요~ ^-^

 

"고모, 고모집은 아이들의 천국이야"

 

하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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