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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미술놀이/물감놀이]얘들아.. 우리 그냥 다음부터는 문화센터를 가자...ㅠㅠ

by 상상mom 201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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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나가기는 힘들고~

 

애들은 집에서 심심해하고....

 

어제 저녁

하하양이 느닷없이 물감놀이를 하고싶다며....

끙...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을 뿐이고~

하하는 초롱초롱 눈망울로 물감놀이를 요구할 뿐이고~~

호호는 그 옆에서 무한반복 언니말만 따라할 뿐이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생각할게 좀 있어서...

물감놀이 하는동안 내 자유시간좀 생기겠거니~~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물감놀이 셋팅해 주었네요.

 

그것이.. 돌이킬수 없는 실수가 되리란것은...

난 몰랐네~ 진정 몰랐네~

 

신나2

 

세팅 5초후 부터 뼈저리게 후회후회!!!!

 

 

시작은 그럭저럭 양호했음.jpg

 

얘들아... 비닐 넓은데, 왜 구석에서 그러고 노는거니...??

 

 

 

 

이때부터 슬슬 나의 정신줄은 안드로메다로~

 

 

 

 

 

좋으냐...

 

엄만 겁난다...

ㅠㅠㅠㅠㅠㅠ

 

 

 

물감으로 장갑끼는중

 

헉4

 

 

그거 포스터물감이야~~~~~!!!!!!

손에 칠하는 물감 아니라규~~~~~~~!!!!!

 

 

 

 

얼씨구나~ 잘들 노는구나~~

뭐 이쯤되면 엄마는 그냥 입다물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에라 모르겠다...

그래 니들 맘껏 한번 놀아봐라~~~

엄만 이미 모든걸 포기했느니라~

 

 

사진찍는것도 포기 ㅋㅋㅋㅋ

 

이 뒤로 아주 많은 일이 있었드랬죠..

OTL

 

 

 

일어서서 물감비 막 뿌려대고~

발로 문지르고~ 물감스케이트 타주시고~

벌러덩 자빠져 주시고~

엉덩이에 묻었다며 미친듯이 웃어주시고~

갑자기 물감으로 옷도 리폼 들어가 주시고~

신문지에 막 묻혀 주시고~

 

자그마치 거의 2시간 가량을 놀다가 이제 정리해야 겠다 싶어서

욕실로 투입!!!

 

 

그러나....

 

 

욕실에서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주물럭주물럭~!

공포의 신문지 빨기~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빨래방망이가 있어야 한다며...

급조된 페트방망이로 열심히 신문지 빨래중~

 

 

열심히 빨아서 신문지 뭉치고 벽에 던지기~~~

눈싸움 저리가라~ 신문지가 나가신다~

 

 

니들 대체 목욕은 언제할거니~~~

슬퍼2

 

물감 잔뜩 묻은 비닐 욕실벽에 테이프로 붙여놓고 샤워기로 물뿌리기

 

 

 

 

비닐에 물떨어지는 소리가 완전 리얼 폭포 ㅋㅋㅋㅋ

물감폭포라며 지들한테도 뿌려달라고 난리법석~

 

열심히 물받아서 엄마한테 물폭탄 날려주시고~

흐미~~~~~

 

목욕 신나게 한판하고~

 

드디어 물감놀이

끄~~~~읏~~~~!!!!

 

 

 

 

 

 

인줄 알았으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으니...

 

평화

 

 

새롭게 시작된것은...

 

물감 잔뜩 묻은 내복빨래~~~

 

빨래비누 하나씩 집어들고 빨래시작...

물감물 쭉쭉 나올 뿐이고..

 

물감묻은 옷을 목욕다한 몸에 앞치마라고 두를 뿐이고~

 

엄마는 속이 탈 뿐이고~~~

 

슬슬 표정관리 불가모드..

 

겨우겨우 마무리 시키고 욕실을 나오니..

시간은 9시가 넘어갈 뿐이고~~~

 

 

 

부실했던 저녁식사로 우리는 기진맥진...

 

에라 모르겠다~

 

과자파티나 하자!!!

신나2

 

아빠한테 퇴근길에 과자 왕창 사다달라고 부탁~

 

 

 

아빠 오시자마자 온갖과자 쟁반에 다 털어넣고

우걱우걱 과자먹기~

 

평소 아토피 증상이 있어서 과자를 마음껏 못먹던 하하양..

 

"엄마, 나 과자 이거 다~~ 먹어도 되는거야?"

 

"어어~~  먹어먹어 오늘은 그냥 마음껏 먹어~"

 

우와와와~~~!!

 

 

하하양...  먹고 먹고 또먹고...

잠은 오고...

 

졸린눈 반만 뜨고 과자 씹어먹기 신공~

 

아... 양치는 또 언제시키나~~

도와줘

이대로 쓰러져 자고싶구나~~~

간절한 마음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심... 미친듯이 피곤한 하루...

 

 

 

그래... 역시 물감놀이는 시작하는게 아니었어..

우리 다음부터는 그냥 문화센터를 다니자..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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