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에 놀러갔어요~
동짓날이라고 팥죽 끓여먹자고 하시네요~
브롸붜~~~!!!
어느새 반죽도 다 준비해 놓으시고 꼬맹이들 호출하셨어요~
이런 횡재가~~
줄줄이 모여든 꼬맹이들~
하하양이 좋아라 하는 동갑내기 사촌도 놀러왔답니다~
일단 가루로 워밍업 해주시고~
코 후비면서 간도 맞춰주시고~
한참 열심히 새알 빚는가... 싶더니만~
그럼 그렇지...
스멀스멀 작품활동 들어가심~
"엄마, 이건 메추리알이야"
"이건 케익이고~"
하하도 쪼물쪼물 뭘 만들긴 했는데...
역시나 호호의 심오한 작품세계...
하하의 토끼~
느닷없는 꽃주문에 돌돌말아 꽃만들기~
달팽이가 기어갑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코 끼 리~~!!
놀러온 조카녀석 "외숙모.. 이게 뭐에요???"
하하, 호호 " 우아~~ 코끼리다~~~!!!"
그래그래.. 이녀석들...
알아봐줘서 고맙다.. ㅠㅠ
역시.. 너희들은 엄마한테 잘 길들여졌어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코끼리로 봐주고 말이지~
워낙에 구두를 좋아해서 아무생각없이 만들어본 구두..
그러나 이것이 실수였음을...
ㅠㅠ
엄마!! 구두 있으니까 신부 만들어줘
호호양 못지않은.. 심오한 엄마의 작품세계... -,.-;;;;;;
쏴뤼~~ ㅋㅋㅋ
나름 부케도 들었고, 머리에 왕관도 썼고,
구두도 신었고... 뒤에 드레스도 길어~
엄마의 작품은 하하, 호호의 상상력을 높여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허접한 신부... 무.. 뭉테기.. ㅠㅠ
"엄마~ 이번엔 신랑 만들어줘!!!"
니들.. 이걸 보고도 정녕 신랑까지 원하는거니??
역시 구두가 화근이어쓰..
옛다!! 신랑!!
조카녀석 "외숙모~~~!!!! 신랑이 진짜 못생겼어요~~~!!!"
"너, 너무 솔직한거 아니니??"
ㅋㅋㅋㅋ
어쨌든 이 둘은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고...
갈수록.. 점점..
새알만들기는 산으로 산으로~
결국
마지막은 이러했으니...
공포의 가루놀이로 대미를 장식...
이러고 있는 사이 팥죽의 완성을 알리는 할머니의 반가운 목소리~
얘들아~~ 팥죽먹자~~~
어흑~~ 군침 퐉퐉~~!!
이게 니들이 만든 새알이라며
친절모드 상냥상냥 설명해줬지만...
만들어놓고 먹지는 않는 시츄에이션..
결국 팥죽은 어른들이 다 먹고
꼬맹이들은 맨밥에 김싸서 먹기 ㅋㅋㅋㅋ
할머니댁에서 신나는 새알만들기...
석세스!!
어머님~~ 캄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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