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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엄마표 미술놀이] 물감놀이보다 수습이 양호한(?) '국수놀이'

by 상상mom 201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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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놀이/미술놀이/집에서 놀기]

 

 

"엄마, 외할머니집에 가고 싶어.."

 

 

이불속에서 꿈틀꿈틀 게으름 피우고 싶은 주말아침...

 

눈뜨자마자 외출을 종용하는 우리 하하양..

 

외할머니댁에는 하하, 호호양이 좋아라하는 사촌언니들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별다른 스케쥴도 없고... 집에서 할것도 없으니

차라리 언니들을 우리집에 부르자 ㅋㅋ

 

조카녀석들 집에 오자마자 북적북적~

뭘해줄까 하다가 국수놀이 준비해 주려고 바닥에 깔아줄 비닐을 꺼냈어요.

 

그뤄놔~~!!!

 

비닐 꺼내자마자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으로 자르고, 몸에 두르고, 면사포 만들고~

 

워메~~~

 

그 비닐이~ 그 용도가 아니거등???

??

 

 

 

혼신의 힘을 다해 코디하고 있으니 말릴수도 없고 말이져..

 

근데 두르고나니 진짜 드레스처럼 그럴듯 하다는거죠.. ㅋㅋㅋ

 

 

 

<로얄패밀리.jpg>

 

완성후 사진한방 박아주고.

 

 

 

인어공주까지 하고 나서야...!!!

비닐벗고 나오심~

 

 

그나저나..

그게 우리집에서 제일 큰 비닐이었는데... ㅠㅠ

자르기까지 했으니.. 국수놀이는 뭘깔고 하뉘???

 

일단 대충 작은 비닐 하나 깔아주시고~

 

 

양도 많고 잘 부러지는 소면을 준비해줬어요~

스파게티나, 칼국수도 좋을거 같네요~

 

 

 

이건 순전히 놀이를 위해서 마트에서 제일 양많은걸로 골라왔어요 ㅋㅋ

 

 

 

일단 촤르르~ 쏟아주시고~

노는건 니들이 알아서~

 

노는 모습을 살펴보니 각자 스타일이 나오네요~

 

막내조카는 왕자님답게

사방팔방 휘둘러대면서 잘라주시고~

 

첫째 조카는 조용한 성격답게

다소곳이 앉아서 따끈한 차를 준비하고 있어요.

 

 

"고모, 이거 마셔봐~"

 

 

 

고모가 빨대 꽂아줄게~ 너도 마셔봐~

 

 

 

"고모, 난 이번엔 꽃을 심을거야~"

라며 열심히 국수로 흙을 만들고 꽃을 심었네요~

 

 

 

 

하하양은 동물 밥줘야 한다며

호랑이 인형 대령시키시고~

 

 

 

먹어, 먹어~!!

 

 

 

호호양은 최신유행 신상 헤어핀 꽂아주시고~

이름하야 국수핀~

 

 

 

국수비녀~

 

 

다들 열심히 자르고, 밟고, 뭉게고...

 

 

 

빻아주고

 

 

흔들어주고~

 

 

버무려주고~

 

 

기다랗던 국수는 순식간에 산산조각~

 

 

저 신문지 보이시죠~

역시 놀땐 무조건 큰비닐 필수!!

ㅠㅠ

 

 

산산조각 난 국수들은

새생명을 얻어 비가 되었고..

 

 

 

소나기도 내리고~

 

 

폭우도 내리고~

 

그렇게 그렇게~

토요일 하루를 소면과 함께~

 

어느덧 조카들 주인님 오실시간이 되었건만..

아이들은 한결같이

 

안! 갈! 거! 야!~~~~

 

 라며 반항모드..

 

그래~ 그정도 리액션은 해줘야 고모가 보람이 있지..

ㅋㅋㅋㅋ

 

그래도 집엔 가야지?

고모집에 저녁밥이 없다~

ㅋㅋㅋㅋ

 

근데 물감놀이 하고 나니, 국수놀이는 껌이네요~

 

닦을것도 없고, 빨래감도 없고~

그냥 쓸기만 하면 되니.. 이 아니 좋을꼬~~

 

역시 물감놀이를 한번 하고 나니..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네요

??

 

 

그것이 물감놀이의 효과인 것인가...

ㅋㅋㅋㅋ

 

 

[미술놀이/물감놀이]얘들아.. 우리 그냥 다음부터는 문화센터를 가자...ㅠㅠ

 

조카들과 국수 덕분에 심심할뻔 했던 주말이 휘리릭 지나갔네요~

 

다음엔 또 뭘하고 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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