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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하루 10분 아빠놀이터'에 돌입하기까지...

by 상상mom 201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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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를 보고 (▶놀이의 반란-아빠놀이) 신랑에게 부탁했어요.

 

더도 덜도 말고.. 하루에 딱~!! 10분만!! 몸으로 놀아달라고 말이죠.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짧게 놀더라도 집중적으로 얼마나 열심히 노느냐.. 하는 '놀이의 질'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10분을 놀더라도 열정적으로 놀아준다면 아이들은 그걸로 만족감을 느낄거라는 믿음으로

'하루 10분 아빠놀이터'를 부탁했어요.

 

 

그리고는... 곧이어 아이들의 양치시간~

 

양치 마무리가 사실... 은근 귀찮.. ㅡ,.ㅡ;;

 

입을 벌리네 마네~ 움직이네 마네~

10초면 끝날 마무리가 하염없이 길어지면 엄마아빠는 분노지수 상승~

 

 

그래서 알게모르게 서로에게 은근슬쩍 떠넘기곤 하는 우리 부부랍니다.

ㅋㅋㅋㅋ

 

이날도 어김없이~

 

호호의 마무리 차례..

 

욕실에 있는 아빠를 타켓으로 엄마가 먼저 선수칩니다.

 

"호호야~ 아빠 욕실에 계신다~ 얼른가서 아빠랑 양치 하자~"

 

그러나 이에 질새라 곧 아빠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호호야~ 아빠랑 하고싶어, 엄마랑 하고싶어?"

 

치사하게 저런질문을...

흥4

 

당연히 호호의 대답은

 

"난 엄마랑 할거야!!"

 

췟!! 제가 제대로 한방 먹었네요.

 

YOU WIN!!!!

평화

 

 

이대로 당하면 너무 억울하죠~

 

제가 복수의 멘트를 날립니다~

 

 

"그래, 그럼 엄마랑 얼른하고~ 아빠한테 아빠놀이터 해달라고 하자!!!!"

 

"우와~~~ 신난다~~~~~"

 

앗싸~~~!! 복수 성공~~~!!!

 

 

아빠표정은

얼음2

 

 

 

이렇게 얼김에 바로 시작하게 된 아빠놀이터!!

 

 

오밤중에 아빠 회전그네~

 

 

 

깔깔깔깔~~~

온집안에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네요~

 

 

 

슈웅~~ 아빠 머리부터 내려오는

기린 미끄럼틀~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의 바탕 없이는 할수없는..

 

던지고 받기 놀이..(-,.-;;;)

 

호호는 이건 무섭다고 싫어하더라구요.

음.. 아직 신뢰가 부족한게야.. ㅋㅋㅋ

 

 

그리고, 팔다리 부여잡고 그네타는 '통닭그네' 까지~

 

10분동안 미친듯이 웃고, 온몸으로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빠도 땀 뻘뻘~ 아이들은 "더해줘 더해줘~~~!!!"

 

 

 

이쯤에서 엄마는 빼도박도 못하게 확인사살 들어갑니다~

 

"얘들아~~~ 이제 아빠가 매일 아빠놀이터 해주신대~~~~~~~!!!!"

 

 

 

들리시나요?

아이들의 환호성~~

 

"우와와아아아아아아아!!!!!!!!!!!!!"

 

고마워 신랑~~ ^^

애들이랑 이러고 놀면 저절로 다이어트도 되겠네~~ ^^

 

그리고 다음날, 아빠가 출근한 틈을 타서..

우리 세모녀는... 엄마의 주도하에 이런걸 만들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

 

아빠놀이터 할때마다 사랑이 쌓이는 '아빠사랑표' 되겠습니다~

놀이 끝날때마다 아빠에게 하트를 하나씩 그려주기로 했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아빠를 제외한 우리 셋의 작당.. ㅋㅋㅋ

 

퇴근해서도 미처 이걸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신랑..

 

놀러와있던 조카가 친절하게 신랑에게 물어봐주네요.

 

"삼촌, 이게 뭐에요??"

 

"응? 뭐?"

 

아빠놀이터 스케줄표를 본 신랑의 표정은...

 

 

 

느낌표

 

 

"그러게... 그.. 그게 대체 뭘까...?? 이거 누가 만든거야?"

 

"외숙모가 하하&호호랑 만들었다던대요? 근데 이거 왜만든거에요?"

 

"그러게.. 도대체 외숙모가 그걸 무슨생각으로 만든걸까? ㅡㅡ;;;;"

 

"근데요 외삼촌~ 이거 왜 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써있어요?"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부연설명좀 해줬더랬어요~

 

"어~ 그건~ 거기 써있는 요일은 아빠놀이터 하는 날이야~

그냥 거기 써있는 요일만 하면 되는거야~"

 

 

"이거.. 월화수목금토일 다 써있는대요? 그럼 매일 아니에요?"

 

 

"어 맞아 매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대화중 신랑의 표정은.. 시종일관...

 

도와줘

 

 

"외숙모~ 그럼 혹시 못하는 날은 어떻게 되는건대요?"

 

"어~ 그럴때는 다음날 두번하면 돼~"

 

웃겨

 

 

이렇게 본인의 동의없이 '아빠놀이터의 룰'은 일방적인 통보로 완성되었을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집 아빠놀이터는 엄마의 주도하에 반강제적으로

그러나 아빠의 흔쾌한 자발적 동참이 있었기에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그렇게 바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매일매일 쑥쑥 자라나는 아빠와의 사랑이

하하&호호의 인생에 큰 뿌리가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아빠사랑표에 하트가 꽉꽉 차는 그날까지~~! 퐈이팅하며~!!

 

고마워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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