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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자!!

옥수수 택배를 받은 그녀들이 신이난 이유

by 상상mom 201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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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괴물이 살아요..

옥수수 괴물이에요..

 

옥수수를 격하게 좋아해서 보이는대로 우걱우걱 먹어치워요.

 

그 괴물은 바로 우리 신랑님이에욧 ㅋㅋㅋ

 

옥수수좀 시켜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한개씩 데워먹는 옥수수를 무려 30개나!!!! 주문했어요.

 

최대한 아껴먹는다고 해도..

아마.. 일주일 안에 바닥 날거에요..

 

우리집엔 괴물이 사니까요.

 ㅋㅋㅋㅋ

 

 

 

 

"택배 왔습니다~~"

 

 

 

신랑님이 눈빠지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옥수수가 왔어요.

 

이거 진짜 편하고 맛있어요. 쫄깃쫄깃..

전 옥수수 그닥 즐겨먹지 않는데..

가끔 한개씩 먹으면 맛나더라구요.

 

그런데 이 택배를 보고 옥수수괴물님보다 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옥수수 괴물님의 따님들 되시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스티로폼 택배박스 ㅠㅠㅠㅠ

 

이 스티로폼 택배박스를 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뭔가에 홀린듯.. 신세계를 발견한듯...

눈알이 팽글팽글...

하트3

 

 

지금... 니들 머릿속에 무슨생각이 떠오른는지

엄마는 알고있다만...

 

엄만 정말이지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구나... ㅠㅠㅠ

안들려

 

 

 

근데 생각해보세요...

 

이거 가지고 놀면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ㅋㅋㅋㅋㅋ

 

문제의 청소!! 바로 그 청소만 아니면...

 

진짜 재미나게 놀수 있는 소재죠~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옥수수 올때만 놀수 있는 그런 놀이야~

 

ㅋㅋㅋㅋ

 

그래 엄마가 백번 양보했다.

한번 놀아봐~!!!!

 

 

우와아~~~~~!!!!

홧팅2

 

신이난 아이들...

 

통크게 허락했지만...

내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을 뿐이고... ㅠㅠ

 

 

 

 

 

시작부터.. 심상치않은 손놀림...

 

빛의속도로 나무젓가락으로 바바바박 긁어서..

 

 

 

 

야물딱진 손으로..

앙칼지게 알맹이들을 최대한 모아모아서..

 

 

 

 

 

손에 묻힌다음...

 

 

 

뿌려뿌려~~~~~!!!!!

 

 

 

 

 

흥4

나.. 울고있니...

ㅠㅠㅠㅠㅠㅠ

 

 

 

 

이번엔 빗을 꽂아서

스티로폼을 고문하고...

 

 

 

토... 톱질에....

 

안돼

 

 

 

난도질....

ㅜㅜㅜㅜ

 

 

 

스티로폼..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눈발이 너무 실감나게 날려서리..

드레스에.. 머리에 다 들러붙고..

 

 

 

실컷 뿌리더니만...

 

엄마.. 물이 필요해..

 

???

 

지금... 혹시...

물이라고 한거니???

 

 

안들려

 

못들은걸로 하면 안될까???

 

 

"물로 뭐하고싶은대?"

 

"어~ 이거 물묻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싶어"

 

"어떻게 될거같은대?"

 

"음.. 말랑말랑 해질거같아"

 

 

아마도.. 반죽놀이나 클레이를 상상하는거 같은데 말이져..

 

저...

 

물 줬어요...

 

저... 잘한거져?? 그런거져??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 ㅠㅠㅠㅠ

 

 

일단 작은 대접에 스티로폼 조각만 띄워주고

물이 스며들거나, 가라앉지 않는다는거만 보여주려 했어요...

 

결국.. 대접은 양푼이 되고...

 

양푼은...

 

 

 

다라이로 진화되어...

 

우리집 거실은... 말그대로 난장판...

 

 

"얘들아, 우리 배만들자~~~!!!"

 

청소고 뭐고~

좋다고 같이 노는 나.. ㅋㅋㅋㅋㅋ

 

 

이쑤시개로 돛을 만들어 꽂아줬어요.

 

아이들이 새 가족을 태워줬네요~

 

 

 

 

얌전히 동동 띄워가며 놀아주면 좋겠지만...

 

 

 

파도가 몰아쳐야 한다며...

 

파도만들기 돌입.

 

 

뭐.. 이쯤되면 집안꼴 안봐도 비디오~~ ㅋㅋㅋㅋ

 

파도부터는 도~저히 수습불가~

 

감기걸릴까봐 보일러 따땃~~ 하게 틀고,

따뜻한 물로 받아줬지만...

 

도저히 물바다가 되어가는 거실을 두고볼수가 없어

 

고대~로 다라이와함께 세트로 욕실로 퇴출시켰어요 ㅋㅋㅋ

 

들어가서는 문을 닫아야한다며...

 

문닫고 지들끼리 뭐라뭐라 시끌시끌 재잘재잘

 

재미나게 노네요~

 

그동안 나는 온집안에 널부러진 스티로폼 청소하기~~

 

근데 청소기 돌리니까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후딱 정리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옥수수 주문은 한동안 자제 해야겠어요

 

한번에 100개씩은 시켜야하는 것인가...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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