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택배를 받은 그녀들이 신이난 이유
본문 바로가기
신나게 놀자!!

옥수수 택배를 받은 그녀들이 신이난 이유

by 상상mom 2015. 1. 8.
728x90
728x90

 

 

우리집엔 괴물이 살아요..

옥수수 괴물이에요..

 

옥수수를 격하게 좋아해서 보이는대로 우걱우걱 먹어치워요.

 

그 괴물은 바로 우리 신랑님이에욧 ㅋㅋㅋ

 

옥수수좀 시켜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한개씩 데워먹는 옥수수를 무려 30개나!!!! 주문했어요.

 

최대한 아껴먹는다고 해도..

아마.. 일주일 안에 바닥 날거에요..

 

우리집엔 괴물이 사니까요.

 ㅋㅋㅋㅋ

 

 

 

 

"택배 왔습니다~~"

 

 

 

신랑님이 눈빠지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옥수수가 왔어요.

 

이거 진짜 편하고 맛있어요. 쫄깃쫄깃..

전 옥수수 그닥 즐겨먹지 않는데..

가끔 한개씩 먹으면 맛나더라구요.

 

그런데 이 택배를 보고 옥수수괴물님보다 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옥수수 괴물님의 따님들 되시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스티로폼 택배박스 ㅠㅠㅠㅠ

 

이 스티로폼 택배박스를 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뭔가에 홀린듯.. 신세계를 발견한듯...

눈알이 팽글팽글...

하트3

 

 

지금... 니들 머릿속에 무슨생각이 떠오른는지

엄마는 알고있다만...

 

엄만 정말이지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구나... ㅠㅠㅠ

안들려

 

 

 

근데 생각해보세요...

 

이거 가지고 놀면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ㅋㅋㅋㅋㅋ

 

문제의 청소!! 바로 그 청소만 아니면...

 

진짜 재미나게 놀수 있는 소재죠~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옥수수 올때만 놀수 있는 그런 놀이야~

 

ㅋㅋㅋㅋ

 

그래 엄마가 백번 양보했다.

한번 놀아봐~!!!!

 

 

우와아~~~~~!!!!

홧팅2

 

신이난 아이들...

 

통크게 허락했지만...

내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을 뿐이고... ㅠㅠ

 

 

 

 

 

시작부터.. 심상치않은 손놀림...

 

빛의속도로 나무젓가락으로 바바바박 긁어서..

 

 

 

 

야물딱진 손으로..

앙칼지게 알맹이들을 최대한 모아모아서..

 

 

 

 

 

손에 묻힌다음...

 

 

 

뿌려뿌려~~~~~!!!!!

 

 

 

 

 

흥4

나.. 울고있니...

ㅠㅠㅠㅠㅠㅠ

 

 

 

 

이번엔 빗을 꽂아서

스티로폼을 고문하고...

 

 

 

토... 톱질에....

 

안돼

 

 

 

난도질....

ㅜㅜㅜㅜ

 

 

 

스티로폼..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눈발이 너무 실감나게 날려서리..

드레스에.. 머리에 다 들러붙고..

 

 

 

실컷 뿌리더니만...

 

엄마.. 물이 필요해..

 

???

 

지금... 혹시...

물이라고 한거니???

 

 

안들려

 

못들은걸로 하면 안될까???

 

 

"물로 뭐하고싶은대?"

 

"어~ 이거 물묻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싶어"

 

"어떻게 될거같은대?"

 

"음.. 말랑말랑 해질거같아"

 

 

아마도.. 반죽놀이나 클레이를 상상하는거 같은데 말이져..

 

저...

 

물 줬어요...

 

저... 잘한거져?? 그런거져??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 ㅠㅠㅠㅠ

 

 

일단 작은 대접에 스티로폼 조각만 띄워주고

물이 스며들거나, 가라앉지 않는다는거만 보여주려 했어요...

 

결국.. 대접은 양푼이 되고...

 

양푼은...

 

 

 

다라이로 진화되어...

 

우리집 거실은... 말그대로 난장판...

 

 

"얘들아, 우리 배만들자~~~!!!"

 

청소고 뭐고~

좋다고 같이 노는 나.. ㅋㅋㅋㅋㅋ

 

 

이쑤시개로 돛을 만들어 꽂아줬어요.

 

아이들이 새 가족을 태워줬네요~

 

 

 

 

얌전히 동동 띄워가며 놀아주면 좋겠지만...

 

 

 

파도가 몰아쳐야 한다며...

 

파도만들기 돌입.

 

 

뭐.. 이쯤되면 집안꼴 안봐도 비디오~~ ㅋㅋㅋㅋ

 

파도부터는 도~저히 수습불가~

 

감기걸릴까봐 보일러 따땃~~ 하게 틀고,

따뜻한 물로 받아줬지만...

 

도저히 물바다가 되어가는 거실을 두고볼수가 없어

 

고대~로 다라이와함께 세트로 욕실로 퇴출시켰어요 ㅋㅋㅋ

 

들어가서는 문을 닫아야한다며...

 

문닫고 지들끼리 뭐라뭐라 시끌시끌 재잘재잘

 

재미나게 노네요~

 

그동안 나는 온집안에 널부러진 스티로폼 청소하기~~

 

근데 청소기 돌리니까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후딱 정리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옥수수 주문은 한동안 자제 해야겠어요

 

한번에 100개씩은 시켜야하는 것인가...

멍2

 

 

 

 

728x90